의미 있는 일의 5가지 특징

 

영국 서섹스대(University of Sussex)의 캐서린 베일리(Catherine Bailey) 교수와 그리니치대(University of Greenwich)의 애드리안 매든(Adrian Madden) 교수는 판매직원, 성직자, 예술가, 변호사, 이공계 분야 교수, 창업가, 간호사, 군인, 고(古) 성당을 복원하는 석공, 환경미화원 등 10개 직종에 종사하는 135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을 의미 있게 만드는 요소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자신의 일이 재미 있다고 느끼는 것은 일반적 근무 태도와는 달리 매우 개인적이며 개별적인 성향을 나타냈다. 그들은 상사의 리더십과 관련된 특징들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자아가 그 일에 반영될 때, 그리고 그 일이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방식으로 사회에 더 폭넓은 의미로 기여할 때 의미 있다고 여겼다.

 

아래에 그들이 밝혀낸 '일을 의미 있게 만드는 5가지 특징'을 요약 소개한다.

 

 

의미 있는 일의 5가지 특징

 

1. 자기초월적(Self-Transcendent)

사람들은 자신의 일이 본인뿐 아니라 타인들에게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때 그 일이 의미 있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었다. 의미 있는 일이란 이런 측면에서 자기초월적 특징을 갖는다. 의미 있는 일에 대해 얘기할 때 사람들은 그저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일이 다른 개인, 집단,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과 관련성에 대해 얘기했다. 한 환경미화원은 자신이 수거한 쓰레기들이 재활용장으로 보내지는 일에서 얼마나 보람을 느끼는지를 설명했다.

 

 

2. 가슴 아픈 경험(Poignant)

단지 행복하기만 한 일보다 가슴 아픈 경험을 통해 일의 의미를 발견할 가능성도 크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기쁨이나 행복 대신 불편하고 복합적이며, 심지어는 고통스런 생각과 감정을 느낀 순간에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발견했다. 자신이 일에서 의미를 찾았던 사례를 얘기할 때 인터뷰 참여자들은 종종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 간호사들은 환자들이 생을 마감할 때 자신들의 전문 기술과 지식으로 그들이 좀 더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울 때 자신의 일에서 가장 깊은 의미를 찾는다고 묘사했다.

 

 

3. 단편적(Episodic)

자신의 일이 의미 있다고 느끼는 것은 지속적이기보다는 단편적으로 발생했으며, 자신의 일이 의미 있다고 늘 일관되게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 대신 일이 의미 있다는 인식은 그 느낌을 전하는 강렬한 경험이 정점에 달했을 때 발생했다. 한 대학 교수는 강의를 아주 성공적으로 마친 다음에 자신이 마치 '록스타'처럼 느껴졌던 희열에 찬 경험을 얘기했다. 한 점원은 매장에서 갑자기 기절한 고객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 보살펴줬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4. 반추적(Reflective)

위에서 인용된 사례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일이 의미 있다고 느낀 경험을 말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비로소 그런 경험들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일이 발생한 그 순간에 보람을 느끼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고, 그 경험을 회상하거나 반추했을 때 자신이 수행했던 일을 인식해냈으며 뒤이어 그 성과가 자신의 삶에 미치는 더 폭넓은 의미를 연결해냈다. 한 사업가는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난 후 사무실 조명을 끄고 한 해 동안 직원들과 함께 달성한 일들을 잠시 회상했던 일을 얘기했다.

 

 

5. 개인적(Personal)
자신의 일에서 느끼는 열정이나 만족감처럼 다른 직무와 관련된 감정들은 그저 일을 통해 느끼는 감정일 뿐이다. 반면에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은 단순히 일보다는 개인의 삶이라는 더 넓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관리자들, 그리고 조직 자체가 그런 경험들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적다. 한 뮤지션은 아버지가 생애 최초로 자신의 공연을 보러 와서 마침내 뮤지션이라는 직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인정했을 때 자신의 일이 의미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 이 글은 2016년 여름호에 실린 'What Makes Work Meaningful or Meaningless'의 내용을 요약 정리했으며,  <동아비즈니스리뷰-210호(www.dongabiz.com)>에 김성아 씨가 번역 소개한 글 '우리는 모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의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글쓴이 : 곽숙철

LG그룹에서 30여 년 근무하면서 LG그룹 혁신학교장, LG전자 창조혁신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퇴직 후 2007년부터 CnE 혁신연구소 대표로 재직하고 있으며, 경영 혁신 전반에 걸친 연구와 강의,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펌핑 크리에이티브], [경영 2.0 이야기에서 답을 찾다], [Hello! 멘토], [그레이트 피플]이 있다

원글 : http://ksc12545.blog.me/22083186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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